실력별로 달라지는 사회 공부법
하위권
하위권은 짧은 단원씩 끊어서 공부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한국사 공부를 한다고 치자. 다음은 한국사 교과서의 목차 일부다.
고조선과 청동기 문화
(1) 청동기의 보급(2) 철기의 사용(3) 청동기·철기 시대의 생활
하위권 학생들의 경우 제일 작은 단원인 ‘청동기의 보급만을 공부한 후 관련 문제를 바로 푼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머릿속에 아직 정보가 남아 있을 때 문제 풀이를 통해 바로 반복해서 확실히 기억에 남기기 위해서다. 그 렇게 하지 않고 큰 단원인 ‘고조선과 청동기 문화’을 모두 읽고 암기한 후에 문제를 풀겠다고 달려들면 비가 쏟아지는 문제집을 보면서 좌절하게 될 수도 있다.
또한 흥미를 유지하기 위해서도 이렇게 하는 것이 좋다. 큰 단원을 모두 읽고 암기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 사회 교재가 로맨스 소설도 아닌데, 몇 시간 동안 앉아서 꾸역꾸역 외우는 것도 고역일 것이다. 하위권 학생들의 경우 문제를 풀어보기도 전에 지쳐버릴 수도 있다. 그러니 제일 작은 단원만 짧게 읽고 문제를 곧바로 푸는 식으로 공부하면 맞히는 문제도 많아져서 재미도 생기고, 반복학습의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중위권
중위권 학생들은 위의 방법이 오히려 비효율적일 수 있다. 왜냐면 중위권은 기본적인 개념은 이미 알고 있으므로, 지금부터는 교재의 ‘큰 흐름’을 읽는 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짧게 읽고 바로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는 개념의 큰 흐름을 잡기가 힘들다.
중위권은 교과서나 기본서의 내용을 ‘한 번에 최대한 많이 읽어나가는 것이 좋다. 예컨대 삼국시대에 관한 수십 페이지의 내용을 모두 읽고서야 비로소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혹은 시대별 ‘정치제도’라는 하나의 주제를 잡고, 고조선부터 일제강점기까지 그 주제에 관해서만 골라 읽어도 좋다.
이렇게 ‘통으로 읽는 방식’으로 공부하면 머릿속이 바둑판처럼 체계적으로 바뀐다. 사회 과목의 개념들이 큰 흐름으로 정리되고, 그것은 당신의 사회 성적을 단기간에 상위권으로 만들어줄 것이다.
상위권
사회 과목에서 상위권의 경쟁은 세부적인 개념을 하나라도 놓치지 않아야 하는 싸움이다. 그런데 공부하는 학생으로서는 도대체 어디까지 외워야 하는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예컨대, 한국사 교재를 보면 구석기 유적지가 발견된 장소들에 관한 지도가 있다. 그 경우 유적지의 위치와 지역의 명칭까지 모두 외워야 할까? 또한 고구려 왕들이 모두 몇 명인지, 원효대사가 언제 죽었는지도 외워야 할까? 내신에서 100점을 받고 수능에서 1등급을 받으려면 그런 것까지 외워야 할까? 당연히 아니다.
어디까지 공부해야 할지 가늠하는 기준은 결국은 ‘기출문제’다. 사회 과목의 경우 기본서로 개념을 공부할 때도 기출문제는 옆에 함께 펼쳐놓아야 한다. 단원별로 편집된 기출문제 교재를 보며 ‘아하 이 단원에서는 이런 식으로 문제가 나오는구나!’ 하면서 스스로 출제도 해본다. ‘만약 이 단원에서 어렵게 문제를 낸다면 나라면 이렇게 낼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면 관련 개념을 확실히 정리해 둔다. 이런 방식으로 꾸준히 공부하면 사회 과목은 쉽게 만점을 받을 수 있다.